[프로야구 외인트라이아웃]로마이어 '제2 우즈'재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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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내년 국내 프로야구에 선보일 외국인선수가 이틀 뒤면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서 외국인선수 선발캠프를 열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 (KBO) 는 중도탈락 선수를 제외한 42명을 대상으로 17일 (이하 한국시간)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18일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현재로선 메이저리그 출신 댄 로마이어 (34)가 다섯차례 연습경기에서 홈런 3개와 7타점을 기록,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9년 경력의 펠릭스 호세도 만만치 않다.

호세는 2루타 2개를 포함, 7타수 3안타 (0.429) 의 정교한 타격을 과시한데다 스위치 히터라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91년)에도 출전했던 호세는 어깨가 강하고 발도 빨라 로마이어보다 쓸모가 많은 것으로 보는 구단도 있다.

로마이어와 호세는 1, 2번 지명팀인 롯데와 한화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타석에서 1루까지 3.72초에 주파,가장 빠른 발을 선보인 빌리 홀 (12타수 8안타) 과 LA 다저스 (95, 96년)에서 박찬호와 함께 뛴 바 있는 내야수 채드 폰빌 (16타수 8안타) 도 한국행을 예약 중이다.

투수 중에서는 최고구속 1백48㎞의 빠른 공을 지닌 척 스미스를 비롯, 2~3명이 한국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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