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설립 5주년 맞는 광주과학기술원 김효근 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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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이제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정부출연 교육.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기반을 갖췄습니다. "

오는 17일 법인설립 5년째를 맞는 광주과학기술원 (K - JIST) 김효근 (金孝根.62) 원장은 "국내 수위를 차지하는 교수1인당 논문발표수 (지난해 10편) 나 학생들의 국제학술대회 발표실적 (65건) 을 비롯해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는 것 등이 광주과기원의 특색" 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들어 백운출 (白雲出.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광통신분야의 연구업적으로 미국 학술원회원에 추대되는 등 미국 학술원회원으로 한국에서 활동중인 3명중 2명이 광주과기원 교수" 라고 소개했다.

金원장은 또 "교수의 개별적 연구 못지않게 팀웍 중심의 공동대형연구 수행에 초점을 두고 학사운영이 이뤄진다" 고 말했다.

초고속광네트워크연구센터 오경환 (吳慶煥) 교수팀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세계 최장 (3백60㎞) 의 광섬유를 인출할 수 있는 제조공법을 개발하고 윤태호 (尹泰浩.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폐타이어.폐아스팔트 등을 이용해 바닥재나 도로포장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한 것 등은 그런 사례중 하나다.

80년부터 15년간 미국 로체스터대 교수로 재직하며 레이저 핵융합연구를 주도했던 金원장은 미.중.일 등 해외인맥을 활용, 대체에너지 개발을 연구하는 광 (光) 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광주과기원에 학부가 설립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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