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병상국감' 제정구의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한나라당 제정구 (諸廷坵) 의원은 지병 악화로 두달여 전부터 강원도 동해시에서 요양중이다.

당연히 국정감사 현장에는 못 나간다.

그럼에도 그는 24일 보좌관을 통해 국회 산자위 한국석유개발공사 국감장에 서면질의서를 보내는 등 '병상 국감' 을 펼치고 있다.

전날 산업자원부 국감때 서면질의를 통해 미진한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등을 질책했던 諸의원은 이날은 현재 90일로 규정된 비축유 저장일수의 적정성 여부와 비축유 구입이 해마다 목표량에 미달한 이유 등을 추궁했다.

물론 그의 질의는 공식질의로 채택되지 못했다.

상임위에 출석했을 경우에만 서면질의를 채택키로 한 3당 간사간 합의 때문.

하지만 諸의원측은 "공식질의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국감 종료시까지 계속 서면질의를 통해 국감에 적극 참여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서승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