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17일 별똥비 쏟아진다…동아시아에 流星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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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유성들이 일제히 지상을 향해 빛을 내며 떨어져 내리는 환상의 우주쇼가 다음달 중순 펼쳐진다.

미 항공우주국 (NASA) 은 19일 템펠 - 터틀을 모혜성으로 하는 '사자자리 유성군 (流星群)' 이 지난 66년에 이어 32년만인 다음달 17일 지구에 접근하면서 몽골을 비롯한 동아시아와 서태평양지역 상공에 대규모 유성우 (流星雨) 를 뿌린다고 밝혔다.

천문학자들은 초당 5백개에서 최대 1만개에 이르는 조그만 유성 입자들이 매초 72㎞ 속도로 떨어지며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버리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32~33년 주기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템펠 - 터틀 혜성을 따라 도는 유성군들이 쏟아내는 대략 모래알 크기의 입자들이 지구 대기권과 충돌, 타오르면서 화려한 빛을 내기 때문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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