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LG 잡고 OB와 2연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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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해태가 LG를 잡고 산뜻한 마음으로 준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려있는 OB와의 2연전에 임하게 됐다.

해태는 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올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김정수 등 6명의 투수를 시험등판하듯 투입하며 에이스 최향남을 내세운 LG를 3 - 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해태는 LG와의 전적을 10승8패의 우세로 마감하게 됐고 5위 OB와의 승차를 다시 한 게임으로 벌려놨다.

해태는 2게임 남아있는 OB전에서 한번의 무승부만 추가해도 4위를 지킬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한편 3일 벌어질 해태 - OB전 선발투수로는 해태가 잠수함투수 이강철을, OB는 예상대로 최근 구위가 좋은 강병규를 투입하게 된다.

안타수는 7 - 7로 똑같았지만 타격의 응집력은 해태가 더 나았다.

2회초 LG에 1점을 먼저 내준 해태는 2회말 선두 5번 홍현우의 2루타를 발판 삼아 동점을 이룬 뒤 3회말에도 1사 후 1번 장성호의 우익수 옆 2루타로 잡은 득점찬스를 2사 후 최훈재의 중전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5회말 공격에서도 해태는 선두 최해식이 볼넷을 골라 진루하자 9번 김태룡의 투수앞 희생번트에 이어 이날의 수훈갑 장성호의 우전적시타가 이어져 3점째를 뽑아내며 승리의 안전판을 마련했다.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 한화전에서는 양팀이 9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쳐 0 -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10회연장 끝에 삼성이 3 - 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올시즌 대한화전에서 8승1무9패의 팽팽한 성적을 남겼다.

한화 송진우는 9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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