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5개 인수은행에 추가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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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정부는 퇴출은행을 넘겨 받은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 등 5개 인수은행에 대해 이미 정해진 재정지원외에 손실보전.부실채권매입 등을 통해 추가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는 자산초과부채분에 대한 보전금인 5조8천억원으로는 인수은행의 동반부실을 막기에 불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5개 인수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는 30일 협조융자와 리스사에 대한 여신을 은행측이 인수하되 부실이 발생할 경우 그때마다 정부가 보전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수조건에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지원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인수은행측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에 제시했던 요구사항이 많이 받아들여져 동반부실화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그동안 인수은행들은 부실화율이 50%에 이르는 협조융자 및 부실리스사에 대한 대출자산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버텨 왔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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