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62조원 ‘초대형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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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로열더치셸에 15년간 최대 500억 달러(약 62조원) 규모의 특수선박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인 테크닙과 공동으로 앞으로 15년간 로열더치셸이 발주하는 LNG-FPSO(천연가스 생산·저장 기능을 갖춘 대형 특수선박)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28일(현지시간) 로열더치셸의 마티아스 비셸 사장과 기본 계약을 했다. 본계약은 내년 초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로열더치셸이 발주하는 LNG-FPSO는 한 척당 가격이 50억 달러 수준이며 최대 10척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세계 조선·해양 역사상 최대 규모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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