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부사호 민물낚시 '명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어디로 갈까. ' 장마가 끝난다싶더니 태풍의 영향으로 가을비가 느닷없이 찾아왔다.

여기에 올 가을은 유난히 짧다고 하니 낚시터를 잘 골라야 한다고 낚시인들은 말한다.

낚시인들은 대어가 나오고 손맛이 잦은 낚시터를 으뜸으로 꼽는다.

전국낚시연합회가 8월 17일부터 한달간 집계한 '8.9월 민물조황' 을 토대로 조황이 괜찮은 낚시터를 찾아보자.

우선 월척급 대어가 자주 나온 곳은 대호 (충남 당진~태안) .지난 한달동안 전국낚시연합회에 보고된 월척 (30.3㎝이상) 만 40여수. 대호는 육지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는 육지족보다 바지장화족이나 보트족들의 조과가 풍성했던 낚시터로 분석되고 있다.

대호외에 월척이 낚인 곳은 송당지 (충남공주).섭벌지 (충남태안).송현지 (충남태안).송정수로 (강원강릉).장성수로 (전남광주) 등이다.

씨알은 잘아도 많이 낚는 재미도 남다른 법. 전국낚시연합회에 따르면 부사호 (충남서천)가 가장 잦은 손맛을 본 낚시터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부사호에 출조한 한 낚시회의 경우 최대 30여수를 낚은 낚시인이 나올 정도였다.

부사호외에 마릿수 재미가 짭잘했던 낚시터는 대호.진천수로 (충북진천).대야수로 (충남태안).남포수로 (충남대천).반계지 (강원도원주).신대지 (경기도수원).광시수로 (충남예산) 등이 손꼽힌다.

이번 가을낚시에서 낚시인들이 유념해야할 것은 이왕이면 수로를 택하라는 것. 전국낚시연합회 서호운 감사 (구룡낚시회 대표) 는 "수로는 조황이 꾸준한 곳으로 대어와 잦은 손맛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고 설명한다.

송명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