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간 국도 38호선 확장 2001년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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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0년을 끌어온 충주~제천 (봉양) 간 국도 38호선 확장사업 (왕복 2차선→4차선) 이 오는 2001년 마무리된다.

또 청주공항 및 속리산국립공원 연결도로인 청원군북일면 내둔~내수간 도로확장사업은 당초 예정대로 올해안에 끝난다.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오후 충북도를 방문, 이원종 (李元鐘) 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건의를 받고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충주~봉양간 국도의 경우 내년도 일반국도사업계획에 반영, 당초 예정대로 공사를 마무리시키고 내둔~내수간 도로에 대해서는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해주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정부가 추진중인 안중 (경기도)~삼척 (강원도)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아직 기본설계가 착수되지 않은 음성~충주~제천 구간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설계가 끝나도록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이밖에 충북은행 문제에 대해 "정부는 충북은행의 구조조정을 도와주기 위해 이 은행이 보유한 불량채권 8백억원을 사들이는 등 다방면으로 협조, 살리는 방향으로 갈 것" 이라고 말했으며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도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을 전제로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李지사는 이날 도 전역을 첨단산업.과학영농.관광레저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집중개발하는 내용의 중.장기발전계획을 보고했다.

'체인지 (CHANGE) 21' 이란 제목의 이 계획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권역별로 특색있게 개발하는 게 주요 내용. 의회 심의와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올 연말쯤 세부 계획이 확정된다.

권역별 개발계획에 따르면 청주~충주~제천을 연결하는 도내 북부지역은 '첨단산업벨트' 로 개발된다.

이 가운데 ▶청주.청원지역은 정보전자.정보통신.정밀의료기기 및 의약품▶음성.충주는 섬유.디자인.신소재 및 광학▶제천은 왕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석회.기계.운송장비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청주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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