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0.08%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자세한>
광명(0.27%)·안양(0.36%)·용인(0.26%)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광명에선 소형 주택이 많은 하안동 주공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주공1단지 60㎡는 1억5500만~1억7000만원, 주공2단지 79㎡ 2억3000만~2억6000만원 선이다. 하안동 일진공인 장인자 사장은 “본격적인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서울과 가까운 입지 때문에 젊은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안양에선 지하철 4호선 이용이 쉬운 역 근처 중소형을 찾는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평촌동 인덕원대우는 1000만~1500만원가량 올라 81㎡ 3억1000만원, 109㎡ 4억5000만~5억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용인도 한동안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매수세가 붙으면서 꾸준한 오름세다. 상현동 성원2차는 1000만원 상승해 80㎡ 2억2000만~2억3000만원, 108㎡는 3억2500만원 선이다.
다른 지역은 잠잠하다. 동두천(0.05%)·양주(-0.02%)·의정부(-0.23%)·포천(0.0%) 등이 보합세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의정부 민락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수도권 북부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어서 수요가 별달리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세보다 훨씬 싸게 나온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14% 올라 2주 전(0.3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상승세가 꺾이면서 전체 상승률을 떨어뜨렸다.
전셋값은 서울 0.24%, 수도권 0.14% 올랐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세가 강북권과 수도권 남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입주물량이 적고 전세물건이 잘 나오지 않아 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강북권이 0.25% 상승해 2주 전(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도봉(0.50%)·성북(0.53%) 등이 많이 올랐다. 수도권에선 성남(0.66%)·안양(0.49%)·용인(0.45%) 등이 상승했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