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반년 새 국비 1000억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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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영남대가 이효수 총장이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국내 최고 수준인 국비 1000억원을 확보했다.

23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사업’에서 ‘호흡기전문질환센터’로 선정돼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다. 6월 초에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LED-IT 융합 연구센터’로 선정돼 350억원을 유치했다.

6월 중순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을 따냈다. 이에 따라 250억원이 영남대의 ‘그린에너지 인재양성센터’에 투자된다.

앞서 4월에는 교과부의 ‘세계 수준 연구중심대학 사업’에 2개 과제가 선정돼 7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이 사업으로 해외 석학 2명은 9월부터 영남대 강단에 서게 된다.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될 모리스 버기어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교수와 그레그 엘머 캐나다 라이어슨대 교수는 각각 디지털 선거와 뉴미디어 정치를 전공했다. 대학 측은 “이들 석학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 미디어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56억원을 확보하는 등 최근 반년 사이 총 1000억원의 국비를 유치했다.

이효수 총장은 “1000억원 확보로 영남대는 학문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그린 에너지 등 3대 분야를 개척하고 10년 안에 세계 10위권 대학에 진입하려는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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