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재미있는 과학 놀이 풍성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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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세계 청소년 과학축제를 준비하다보니 폭염도 잊은 지 오래입니다."

한국우주정보소년단 이상희(66)총재는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다. 다음달 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막을 올리는 '제15회 세계 우주소년단 대회'준비 때문이다. 세계 우주소년단 대회는 한국을 포함, 미국.일본.호주.중국 등 국제우주소년단 12개 회원국이 매년 번갈아가며 여는 청소년 과학축전이다.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미래를 보여주고,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번 대회는 각종 테러사건으로 2년의 공백 끝에 어렵게 마련됐습니다.우리나라에서 치러지기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두번째지요. 각종 과학 콘테스트와 과학체험활동을 공들여서 준비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4000여명의 청소년이 참석한다.'과학으로 놀자'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로봇 콘테스트, 모형로켓 발사대회, 과학탐구대회 등 경연대회와 참가국별 문화공연, 청소년들의 어울림 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도 강사로 나선다.영화감독 심형래씨,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씨와 함께 이번 대회 홍보대사에도 위촉됐다. 이번 대회는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20일 문을 연 온라인 대회장(conf.yak.or.kr)은 한달간 계속된다.

글=심재우 기자, 사진=신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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