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혐의 인정땐 탄핵 면할것”미국의원들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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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오린 해치 미 상원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공화당 중진들과 민주당 의원들은 13일 (현지시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위증교사 등 혐의를 인정할 경우 탄핵소추를 면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치 위원장은 이날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전날 클린턴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스타 특별검사 보고서 문제를 논의했다.

대통령측이 보고서 내용을 순순히 시인한다면 의회 일각에서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탄핵을 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해치 위원장은 그러나 "대통령이 사소한 조항들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등 매우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고 비난했다.

보브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대통령측이 계속 그런 식으로 나갈 경우 패배하고 말 것" 이라고 말해 백악관측의 법률적 방어행위가 계속될 경우 강경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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