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PCS 구조조정 2차 대상에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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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재계가 추진할 2차 구조조정작업 대상에 개인휴대통신 (PCS) 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재계의 구조조정 대상은 5대 그룹의 7개 업종에 이어 2차로 확정된 자동차. 조선. 철강. 건설중장비.공작기계 등을 포함, 모두 13개로 늘어나게 됐으며 앞으로도 업계의 요구에 따라 일부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5대 그룹 구조조정 본부장과 6대 이하 10개 그룹 관계자 등 15개 그룹으로 구성된 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손병두 (孫炳斗) 부회장은 "PCS는 업계가 스스로 과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해 왔다" 고 밝혔다.

그는 또 "2차 구조조정 대상업종을 영위하는 6대이하 그룹이 특위에 참여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통신프리텔 (016).한솔PCS (018).LG텔레콤 (019) 등 3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PCS분야의 빅딜 (대기업간 사업교환) 이나 사업통폐합이 본격화하게 됐다.

이들 외에도 동국제강.동부.강원산업 (철강) 과 한진 (조선).한라 (조선.건설중장비) 등이 특위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경련은 자문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직 총리.부총리 등 10여명 원로인사로 구성된 원로자문그룹 ▶40~50대 저명인사 20여명으로 짜인 중견소장자문그룹 ▶해외 석학과 은퇴한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자문단을 각각 구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문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김입삼 (金立三) 전 전경련부회장과 노창희 (盧昌熹) 전 외무차관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기획홍보담당전무로 유한수 (兪翰樹) 포스코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을 영입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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