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국토종합계획 주요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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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 3×3의 국토통합축을 만든다 = 3개의 연안축과 3개의 동서 내륙축을 교차시켜 국토의 대통합을 꾀한다.

연안축을 따라서는 산업기지와 국제항만.공항, 국제 관광지 등을 확충해 경부축으로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이쪽으로 분산시킨다는 구상 .

서해안축은 신산업지대망으로, 동해안축은 관광벨트로, 남해안축은 광양만.진주광역권 개발에 이어 국제관광벨트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개발축상의 성장잠재력이 큰 곳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합쳐 광역권으로 지정.개발한다.

◇ 지방도시를 육성해 수도권 기능을 분산시킨다 = 지방도시별로 경쟁력 있는 특화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만 수도로 할 게 아니라 지방중심도시를 산업별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일종의 산업 수도 (首都) 로 육성한다는 것 .

이곳에는 주력산업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대학을 육성하며 포항제철 단지와 같이 우수한 교육 여건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또 관련 산업의 본사와 주요 시설을 유치하고 국제 이벤트도 열어 예술문화 수도를 비롯, 해양산업.과학기술.섬유산업.자동차산업.영상산업 수도 등을 만들자는 것이다.

◇ 국제 개방거점과 테크노벨트를 만든다 =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인천과 목포.광양.부산 지역을 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한다.

관세와 각종 세금을 깎아주고 행정규제도 극소화해서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방안이다.

L자형 서해안 신산업지대망 구축을 위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조기에 완공한다.

◇ 인프라 구축에 국내 민간자본은 물론 외국 자본을 과감하게 유치한다 = 중국의 성장과 통일에 대비해 전남 무안과 강원도 양양에 국제공항을 건설한다.

반나절 교통권을 현실화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에 이어 호남고속철도를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전국 어디서나 30분안에 고속도로에 닿을 수 있고 통일에도 대비한 새로운 간선도로망 체계를 구축한다.

◇ 전 국토의 공원화를 꾀하고, 관광국가를 지향한다 = 전남.경남도 주도로 다도해와 남해안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남해안 국제관광 벨트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서해안과 동해안.북한지역으로 연결되는 관광벨트로 연장한다.

전북, 충남.북, 경남.북 등 5개 지자체가 함께 무주~금산~영동~김천~거창을 잇는 5도 관광지대를 만들고, 태백~영주.안동~단양의 3도 (강원.경북.충북) 관광지대를 조성한다.

제주도와 울릉도를 국제적인 섬관광 중심지로 개발하고 신라.백제.가야 등 문화유적권의 관광상품화에 주력한다.

산과 구릉을 활용한 전원주택단지와 독신자주택, 정보.지능형 주택 등 주택의 수요변화를 맞추는 다양한 주택을 공급한다.

◇ 남북한 교류사업을 다각화한다 = 금강산~설악산 연계관광을 추진하고 임진강의 수자원도 공동 개발한다.

남북한 교류 협력 타운을 만들며 끊긴 도로와 철도의 복원 및 해로와 항공로 개설을 추진한다.

청진.나진 등 두만강개발사업과 북한의 경제특구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 한반도를 동북아의 중심지로 만든다 = 동북아 각국간 경제.문화 교류가 동북아의 십자로인 한반도에서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 이를 위해 중국 상하이 (上海) 와 베이징 (北京) , 동북 3성, 산둥 (山東) 성,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규슈 (九州) 등 동북아의 주요 거점 지역에 국내 기업이 적극 진출하도록 한다.

동북아 지역과 국내 고속도로.고속철도를 잇는 대륙교통망을 추진하고 해외동포를 중심으로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양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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