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부터 총파업 … SBS는 부분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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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가 미디어법 개정에 반대해 21일 오전 6시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국언론노조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라 ‘뉴스데스크’는 김세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하며 나머지 뉴스 역시 부장급 이상 기자와 아나운서로 진행자가 바뀐다. 조합원 기자 전원이 파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뉴스 투데이’ ‘뉴스와 경제’ 등은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55분까지 단축된다. ‘지구촌 리포트’ 등 일부 교양 프로그램은 재방송된다. 다만 외부 인력이 투입될 드라마와 이미 제작된 예능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방송할 것으로 보인다.

SBS와 EBS는 제작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21일부터 부분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KBS 노조는 20일 발표한 ‘비대위 파업 결의문’에서 “개정 논의를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이미 선언한 대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부터 KBS의 앵커·아나운서 등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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