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울진 국도 7호선 확장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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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피서철을 앞두고 동해안 국도 7호선 확장구간이 부분 개통된다.

경북도는 영덕군 병곡면∼울진군 원남면 국도 7호선 31.7㎞를 4차로로 확장해 20일 부분 개통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왕복 2차로 구간으로 남아 있던 병곡면에서 원남면까지 36.1㎞ 중 망양터널 구간 4.4㎞를 제외하고 모든 구간이 4차로로 확장됐다. 망양터널 구간은 내년 10월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여름철이면 피서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특히 해수욕장이 많은 영덕군 내 2차로 구간에는 차량이 수㎞씩 늘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도로가 개통되면 승용차로 3시간30분 걸리던 대구∼울진 구간이 2시간30분 정도로 1시간 가량 단축된다. 피서철 만성적인 차량 정체현상에서 벗어나고, 울진·영덕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의 수송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24일 개막하는 ‘2009 울진세계친환경엑스포’ 관람객도 쉽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 정환주 도로철도과장은 “피서철과 울진친환경엑스포 기간에 동해안을 찾을 관광객을 위해 확장 구간을 앞당겨 개통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포항∼울진(136.8㎞) 국도 7호선 확장공사를 1989년 착공했으나 사업비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20년째 공사를 하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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