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98]국토도보순례단 순천 기념행사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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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중앙일보가 KBS.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한국복지재단과 공동주최하는 '희망의 행진 98' 국토도보순례단의 전남순천 도착을 기념해 20일 오전9시부터 시청앞 광장서 열린 환영행사는 기관단체장과 학생.시민 등 2천여명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도보순례단 도착에 앞서 40여분간 단학선원순천지원 수련생들의 기공체조.단무시범과 여중생들의 사물놀이.설장구, 고교생들의 댄싱 등으로 엮어진 축제 한마당이 펼쳐져 흥을 돋우었다.

○…서울에서부터 20일간 폭우.폭염과 싸우며 8백28㎞를 걸어온 순례단은 누적된 피로로 행보가 다소 늦어져 예정 시각보다 40분 늦게 행사장에 들어왔다.

일부 여성 순례자들은 눈물을 흘렸고 일부 남자들도 다리를 절뚝거리는 등 힘든 모습이었으나, 환영인파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고 힘을 얻은 듯 얼굴이 환해졌으며 힘찬 손짓과 환호성으로 환영에 화답. 순천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때는 기나긴 행진에 따른 여독을 모두 씻은 듯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몸을 흔들며 노래까지 함께 불렀다.

○…환영대회는 경남.전남대표간 대회기 인계인수와 기관단체장들의 격려사.축사, 순례 리더인 캐나다동포 원재엽씨와 최고령자 김유영 (65) 씨에 대한 화동 (花童) 들의 꽃다발 전달 등으로 20여분간 진행됐다.

대회를 마친 도로순례단과 기관단체장.시민들은 3.1㎞ 떨어진 순천대학교까지 행진을 벌였고 순천대입구에서는 전남동부낙농축협회원들이 우유 2천여개를 가지고 나와 나눠주며 격려했다.

○…이날 환영대회에는 조순승 (국민회의.순천을) 의원까지 나와 도보순례단을 격려했고 신준식 순천시장과 박성호 시의회의장, 김형식 시교육장, 신성수 농협중앙회순천시지부장, 김양식 한전순천지점장, 황금영 순천축협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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