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98]'제2건국' 깃발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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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난 극복과 민족화합의 의지를 담고 지난 1일 전국 4천리 대장정에 나선 '희망의 행진 98' 순례단이 15일 부산에 도착, 4백만 부산시민과 함께 광복 53주년.정부수립 50주년 의미를 되새기고 제2건국의 의지를 다지는 환영행사를 펼친다.

이에 앞서 행진단은 14일 울산 약수초등학교를 출발해 45.5㎞를 행진, 오후 7시쯤 부산시기장군 장안초등학교에 도착했다. 부산 환영행사는 15일 오후 4시30분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순례단 1백50여명과 학생.단체.기업 등 시민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펼쳐진다.

행사는 사물놀이패 '일터' 의 길놀이 마당과 한문화운동연합의 기체조 시범을 비롯, 경찰 군악대의 축하연주.풍선날리기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농협은 오후 3시부터 '우리 농산물 장터' 를 열고 대추.양파 등 우리 농산물을 값싸게 판다. 이날 행사에는 3구간 (부산~광주.4백20㎞) 참가자 등 부산에서 합류하는 1백명과 RCY (청소년적십자).새마을운동 부산지부.농협.한국통신.한초통신 등 단체.기업과 시민 2천여명이 함께 한다.

또 부산지역 대회본부장인 부산일보 김상훈 (金尙勳) 사장.안상영 (安相英) 부산시장.유재우 한국통신 부산본부장 등 각계대표 20여명이 참석해 순례 참가자들을 격려한다.

지난 1일 서울 탑골공원을 출발한 순례단은 보름동안 ▶1구간 (춘천~원주~제천~대구.4백1㎞) ▶2구간 (대구~포항~울산~부산.2백21㎞) 6백22㎞를 행진, 전체 일정의 40%를 마쳤다.

부산역앞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과 시민들은 이날 최종 목적지인 동신초등학교까지 약 3㎞를 함께 행진하면서 시민들을 상대로 남북한 어린이.축산농가 돕기를 위한 가두 캠페인과 모금행사도 함께 펼친다.

051 - 465 - 0990.

부산 =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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