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방문용 200만원어치 옷 구입 도의원들 눈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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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불과 반나절의 수해현장 방문을 위해 2백여만원어치의 '수해지 방문용 유니폼' 을 구입해 물의. 13일 의회사무처에 따르면 의원 97명은 이날 오후 경기 북부지역 수해현장 복구작업을 도와준다며 일할 때 입을 유니폼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 벌당 2만2천원짜리 점퍼를 2백13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의회 주변에서는 "입을 것.먹을 것도 없는 수재민들을 위해 성금은 못 낼 망정 아까운 예산을 들여 따로 옷을 맞춰 입고 수해지역을 방문한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고 빈축.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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