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외인선발]SK 한국계 러틀랜드 등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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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국계 농구용병 토니 러틀랜드가 꿈에도 그리던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손에 넣었다.

러틀랜드는 13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98~99한국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SK 나이츠에 1차지명을 받아 '돌아가신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SK는 지명권 추첨에서 2번 지명권을 따냈으나 1번 지명권팀인 나산 플라망스가 파워포워드 워런 로즈그린을 지명한 덕분에 뜻밖의 대어를 낚았다.

SK는 2차지명에서도 지난해 폴란드에서 활약한 장신 마이클 무어를 획득해 가장 알찬 수확을 거뒀다.

3번 지명권의 삼성 썬더스는 센터 겸 파워포워드로 기용이 가능한 버넬 싱글턴을 지명해 러틀랜드를 놓친 아쉬움을 달랬으며 동양 오리온스는 센터 그렉 콜버트를 뽑았다.

또 대우 제우스는 평가경기전부터 대어급으로 소문났던 카를로스 윌리엄스를,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최장신 센터 데릭 존슨을 지명했다.

그러나 96년 나산 플라망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이버츠는 이날 드래프트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결국 실격처리됐다.

이들은 9월 15일 한국으로 출발, 정식계약과 함께 팀훈련에 합류한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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