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고속도 통행료 인하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대구상공회의소가 내년 6월 구마고속도로 대구 도심 구간 확장 공사 완공을 앞두고 통행료 낮추기에 나섰다.

12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왕복 4차로인 구마고속도로 성서∼옥포IC 구간이 8∼10차로로 확장되면 서대구∼화원IC 11㎞ 구간에 있는 성서·남대구·화원IC가 폐쇄된다. 이와 함께 화원요금소는 인근으로 이전되고 남대구요금소가 새로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무료로 통행해 온 서·남대구∼화원IC 구간이 유료로 바뀌고, 달성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도 통행료 부담을 안게 된다. 또 화원IC를 거쳐 현풍·달성IC를 이용하면 거리가 20㎞ 이내여서 출퇴근시간 통행료 할인 혜택(20%)이 있지만, 서대구·남대구에서 현풍IC를 이용할 경우 20㎞를 넘어 할인 혜택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대구상의는 근로자가 한 달(22일 기준)간 서대구∼달성공단IC를 승용차로 출퇴근하면 현재 1만9360원인 통행료가 2만6400원으로, 서대구∼현풍IC 구간은 2만816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상의는 국토해양부·한국도로공사·국회(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 등에 통행료 인하를 건의했다.

대구상의 서석민 경제조사팀장은 “고속도로 통행료 부담 증가는 달성2차단지·테크노폴리스와 현재 추진 중인 국가과학산업단지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