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수재복구 자원봉사 의사·은행원등 참여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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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수해복구를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갈수록 늘고 있다. 30여 민간단체로 구성된 재해극복범시민연합과 중앙일보가 공동모집한 '수재민돕기 자원봉사단' 에는 활동 사흘째인 11일 전날보다 두배가량 많은 2백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이날 1백여명씩 2개팀으로 나뉘어 경기도파주시광탄면신산2리와 동두천시생연4동 침수지역에서 진흙투성이의 가재도구를 씻어내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복구작업에 하루종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나온 가족단위 참가자가 40여명에 달했으며 방학중인 중.고.대학생들도 대거 동참해 복구활동에 힘을 보탰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파주시 수해지역을 찾은 이순덕 (李順德.37.주부.서울영등포구신길동) 씨는 "현장에 나와보니 수재민들의 아픔이 더 크게 느껴졌다" 며 "아이에게 소중한 체험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참가신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봉사방법도 단순 근로에서 급식.부식 지원.의료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동남.동화.대동은행 등 3개 은행 직원 4백여명이 12일부터 중앙일보 수재민돕기 자원봉사에 참여키로 했으며 이대병원도 14~16일 서울노원구 수학초등학교에서 의료지원을 하기로 했다.

철도청은 12일부터 자원봉사자들에게 파주행 경의선 열차를 무료 제공키로 했다. 신청문의 중앙일보 자원봉사사무국 (02 - 751 - 9373) .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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