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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잭슨 사망 원인? ‘프로포폴’ 마약논란 수면위로

중앙일보

입력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전망이다.

식약청은 9일, 마이클잭슨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프로포폴(디프리반)에 대해 이달 중 ‘국내 남용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에 관한 연구사업’을 실시하고 연구결과에 따라 오는 2010년6월 식약청 산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마약류 지정을 재검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에앞서 이 달 중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단체에 허가목적 외 사용되지 않도록 재차 행정지도하기로 했다.


프로포폴은 전신마취, 인공호흡 중인 중환자의 진정 등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수면내시경이나 성형수술 시 마취제로 많이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심혈관계(저혈압, 실신), 정신신경계(다행증, 착란, 섬망), 호흡기계(무호흡, 상기도 폐색, 호흡곤란, 저산소증) 등이 있다.

2008년12월 발표된 국립독성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약물은 정신적인 의존성이 있어 마약과 유사한 중독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최근 SBS 8시 뉴스 및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3월 연예인 및 일반인들의 중독 사례를 다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13일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프로포폴의 실태조사 등을 통해 사용 추이와 부작용 등을 심도 있게 파악한 뒤 마약류 지정을 추후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마약류 지정을 유보한 바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꼭 마이클잭슨 사망이나 언론보도에 의한 것은 아니고 독성과학원 연구결과 발표 이후 꾸준히 진행돼 왔던 것”이라며 “당시 중앙약심에서 마약류 지정을 유보한 것은 현재 식약청에 부작용 관련 데이터가 없어 이를 1년동안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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