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충청으로 '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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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리산 일대에 엄청난 피해를 준 비구름대가 계속 발달하면서 북상, 3일 오후부터 충청지역에 많은 비를 내려 또다른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3일 오후 8시30분을 기해 충청남북도 전역에 총 예상강수량 1백50~3백㎜의 호우경보, 전북과 경북 북부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후 대전.충청지역에 최고 1백50㎜의 비가 내리면서 대전지역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이 침수되자 대전시 재해대책본부는 오후 7시부터 차량통행과 주차를 전면 금지했다.

또 오후 3시쯤 충남논산시양촌면 용바위 유원지에서 피서를 즐기던 행락객 60여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됐으나 유원지로 통하는 다리 일부가 유실된데다 물살이 거세 구조가 늦어지고 있다.

대청댐 관리사무소는 폭우로 댐 수위가 71.15m로 위험수위 (75m)에 육박하자 방류량을 초당 1백50t에서 2백40t으로 늘려 금강하류 일부 저지대 가옥과 농경지의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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