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그룹 대출로비]의혹 정치인 모두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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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 국민회의

^정대철 (鄭大哲) 부총재 = 내 후원자 중에 이재학이라는 사람이 있다.

타사 기자가 묻길래 그 사람에게 후원금으로 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경성 사건의 이재학 사장과 동명이인이더라.

^김봉호 (金琫鎬) 의원 = 나는 경성을 전혀 모른다.

사장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

청탁받은 적도 없고, 돈받은 일도 없다.

^조홍규 (趙洪奎) 의원 = 경성도, 이재학이란 사람도 전혀 모른다.

부동산신탁이란 회사도 이번에 신문을 보고 알았다.

^안동선 (安東善) 의원 = 경성은 부도 전까지 이름조차 못들어본 회사다.

^최재승 (崔在昇) 의원 = 어떤 청탁을 받거나 부탁해본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다.

^이용희 (李龍熙) 전의원 = 李전의원은 휴가중이어서 이날 거듭 연락을 취했지만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

◇ 자민련

^김용환 (金龍煥) 수석부총재 = 경성그룹 이재길 회장.이재학 사장은 일면식조차 없다.

^강창희 (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 = 경성 사람들은 알지도, 만나지도, 전화받은 적도, 접촉한 사실도 없다.

^이원범 (李元範) 의원 = 사실무근이다.

경성이 대출받던 때에는 야당 의원이었기 때문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이양희 (李良熙) 의원 = (한나라당이) 실없는 사람들이다.

경성 대출이 집중됐던 94~95년에 나는 국회의원도 아니었다.

당시 이재학 사장은 신한국당 재정위원이었고, 대출해준 한국부동산신탁 이재국 전사장은 신한국당 실세였던 서석재의원의 보좌관이 아니었느냐.

^김범명 (金範明) 의원 = 지난 3월 지역기업인 경성이 부도났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비로소 그런 기업이 있는 줄 알았다.

◇ 국민신당

^서석재 (徐錫宰) 의원 = 일절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

이재국씨는 11대때 내 보좌관을 지낸 사람이다.

이후에도 매년 신년인사를 오고 해 교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특혜대출건과 관련, 어느 누구에게도 청탁이나 부탁전화를 한 적이 없다.

◇ 기타

^김우석 (金佑錫) 전건설교통부장관 =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며칠 전부터 부인과 함께 지방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영기.이정민.남정호.이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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