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한마리 뿐' 온몸이 하얀 혹등고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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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alroo.org 캡처]

오스트레일리아 해상에서 몸 전체가 흰색인 혹등고래가 수영하는 장면이 포착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온몸이 하얀 이 고래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단 한 마리만 발견됐을 뿐이다. '흰색 친구'라는 뜻의 '미갈루'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고래는 지난 1991년 처음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해안에서 목격된 이래 매년 이 해안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갈루는 몸 길이가 13m, 몸무게 35t, 나이는 19살로 추정된다.

미갈루는 호주 퀸즐랜드 주의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미갈루를 보려고 찾아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갈루를 '특별 관심 고래’로 지정한 주 정부는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선박들에게 고래로부터 반경 500m 이상 떨어져 운항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선박에게는 벌금형이 처해진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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