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마약문제 더욱 심각 예방·재활체계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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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마약문제가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1분기 마약류사범이 30%이상 증가했고, 최근 실직자가 늘면서 마약밀매조직이 이들을 유혹해 마약복용을 부추기고 있다고 한다.

과연 마약류 확산 근절책이란 없는 것인가.

우선 민간차원의 예방홍보운동이 활발히 전개돼야 한다.

'한번쯤인데 어때' 라는 안일한 호기심을 막고 단 한번도 안된다는 신념을 국민 모두가 갖도록 해야 한다.

또 마약복용자에 대해 단순한 처벌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치료.재활로 이끌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약중독은 치료하기 힘든 병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제대로 된 치료재활체계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마약중독상담.치료를 전담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강창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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