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48주년 표정]현충원서 1,700명 노병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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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6.25전쟁 48주년. 25일 오전8시 서울동작동 현충원에서는 유엔군 참전용사 1백48명 등 노병 (老兵) 1천7백여명이 빗속에서 군복차림으로 호국영령에 분열하는 행사가 열렸다.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처음 열린 이날 분열 행사에서 노병들은 "북한 잠수정의 영해 침범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제2의 6.25를 노리는 북한의 어떤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것을 결의한다" 고 밝혔다.

또 오전11시엔 서울 잠실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김종필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를 비롯한 각계 인사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한편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 李哲承) 는 24일 "정부는 우리 안보체제를 위협하는 북한 잠수정사건마저 '햇볕정책' 에 걸림돌이 될까 걱정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며 "정부의 향후 조치를 예의주시하겠다" 고 밝혔다.

안성식.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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