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진료수가 평균 3.5%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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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보건복지부는 18일 임상검사 등 재료대 인상요인이 크거나 상대적으로 원가보상률이 낮은 6백80여 항목을 중심으로 전체 2천2백여 진료항목의 의료보험 진료수가를 평균 3.5% 인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아열성경련 응급처치료는 현행 1천4백20원에서 4천2백60원으로 최고 2백% 오르고 티눈제거술은 7천4백20원으로 1백% 인상된다.

또 간염항원검사는 현행보다 14% 오른 7천2백원, 혈액형검사.당검사.정상분만 수가는 각각 10% 오른 5백20원.1천5백60원.3만9천6백70원으로 조정된다.

이밖에 피하.근육주사비는 9% 오른 6백10원, 입원료는 병원규모에 따라 1.6~2.4% 오른 1만2천8백~1만9천1백원으로 조정된다.

한편 진료비 가산율도 3차 의료기관 (30%) 과 종합병원 (23%) 을 제외한 일반 병원의 경우 현행 15%에서 17%로, 의원은 10%에서 13%로 각각 조정돼 환자부담이 다소 늘게 됐다.

진료비 가산율은 의료기관별 원가차이를 감안, 검사료.수술료 등에 일정률을 가산해 진료비를 산정하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원가상승 요인을 병원 내부에서 모두 흡수시키는데 한계가 있어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진료수가를 조정키로 했다" 며 "7월부터 국민의 실제 진료비 부담은 2.2% 늘게 된다" 고 말했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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