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동물보호연구회장 윤신근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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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동물학 박사며 한국동물보호연구회장과 국견 (國犬) 세계화추진위원장인 尹信根씨가 최근 '애완동물 기르기' (대원사 간) 라는 저서를 발간했다.

진돗개 등 애완견 관련 학자로 알려진 尹씨가 햄스터.해마.고슴도치.이구아나.원숭이에 이르기까지 애완동물 전반으로 관심영역을 확대한 저서를 발간해 더욱 화제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애완동물 수는 3백50만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서적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에요. 애완동물 기르기는 대부분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하지만 그 동물의 생태나 습성을 잘 몰라 당황하는 일이 많습니다."

임상수의 활동을 펴고 있는 尹씨 (현재 윤신근애견종합병원을 운영중임) 는 애완견 관련 서적을 적용해 각종 애완동물을 치료하다 그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애완동물을 길러보기로 했다.

이번에 출간한 '애완동물 기르기' 는 자신이 직접 애완동물을 키우고 임상치료를 해본 결과를 모은 것이다.

"애완동물의 생태와 습성에서부터 질병 예방법.대처법 등을 망라한 이 책은 특히 사진자료를 많이 포함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어요.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국내 수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돗개를 한국의 국견으로 세계에 알리고자 애썼던 尹씨는 이 책에 이어 국내 토종동물중 하나인 제주 조랑말의 모든 것을 정리, 올해 안에 책으로 발간할 계획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고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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