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무자식 바람…평균 자녀수 1.39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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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일본 여성 1명이 평생동안 낳는 평균 자녀수가 지난해 1.39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 어린이 인구 감소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성이 10일 발표한 '97년 인구동태 통계' 에 따르면 출산율은 95년의 1.42명을 크게 밑돌았으며 지역별로는 도쿄 (東京) 1.05명, 교토 (京都) 1.26명, 홋카이도 (北海道) 1.27명 등으로 집계됐다.

출생아동 수도 1백19만1천6백여명으로 2년만에 1백2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여성들의 늦결혼 풍조에 따라 20대의 출산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출산율은 주요 선진국중 독일과 이탈리아보다는 높지만 미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일본의 이혼 건수는 96년보다 7.8% 늘어난 22만2천6백여건이었다. 결혼기간별로는 5년미만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20년 이상도 1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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