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간 미뤄왔던 문화행사 봇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그동안 선거법 저촉을 우려해 중단됐던 지방자치단체들의 문화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 문화행사들은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에 의해 후보등록 한달전인 지난 4월19일부터 선거일까지 금지됐었다.

◇서울 = 강서구는 선거기간중 미뤄왔던 '청소년 도전왕 뽑기' 행사를 1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등원중학교 운동장에서 연다.

도전림보.동전쌓기.협동줄넘기 등 다양한 게임이 개최될 예정. 강서구에 사는 중.고생들이 2인1조로 종목별 20개팀의 신청을 받아 체력과 순발력을 겨루게 된다. 신청은 600 - 6490~3.

송파구는 매주 토요일 열리다 중단된 '시와 그림의 광장' 을 13일 (오후7시) 부터 잠실7동 아시아공원 안에서 재개한다.

13일엔 포크송.시낭송.사물놀이 등이 펼쳐지며 20일에는 한국무용.클래식 기타 공연이 열린다.

27일에는 재즈연주와 아카펠라 등의 공연이 지역주민들을 즐겁게 한다.

용산구도 19일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씨름장에서 용산구에 1년 이상 거주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청.장년부 여자60㎏이상.이하부로 나누어 '씨름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문의는 710 - 3320.

◇경기 = 수원시는 당초 지난달 열기로 했던 '제7회 수원예술제' 를 12~26일까지 시 전역에서 갖고 사물놀이.경기민요.농악과 무용제, 초.중.고생들의 합창경연, 백일장, 전시회를 연다. 안양시는 '안양예술제' 를 1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개최한다.

7개 합창단이 출연하는 안양합창제와 한국화.서양화.조각.디자인 등을 전시하는 안양미협전, 사진영상 슬라이드쇼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군포시도 13일부터 9일간 '태을 예술제' 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군포사랑 시민화합 걷기대회와 장기자랑대회.길놀이축제 등이 펼쳐진다.

◇인천 = 시립교향악단 2백2회 정기연주회가 19일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시립합창단 연주회 (오페라 아리아의 밤) 도 25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또 계양문화회관에서는 인형극 (알라딘과 신비한 램프 속 거인, 18~20일) 과 뮤지컬 (세일러문, 26~28일) 이 공연되고 수봉문화회관에서는 한일교류사진전 (13~18일) 도 열린다.

성태원.정재헌.최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