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재경부 단합대회로 분위기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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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제난 책임을 통감해 지난해 이후 봄.가을 정기 체육대회도 열지않은 채 두문불출해온 재정경제부가 단합대회 성격의 연찬회를 오는 13일 정부 과천청사 옆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게 돼 화제. 이날 하루종일 열리는 이번 연찬회는 환란 (換亂) 의 주범으로 몰리며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추스려 새롭게 일해보자는 취지에서 성사됐다는 후문. 참석대상은 사무관급 이상 3백50여명.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10일 "전 경제부총리가 구속되는 사태를 지켜보면서 의욕과 자신감을 잃은 직원들을 위로하는 자리" 라며 "또 그동안의 반성과 함께 재경부가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중인 이규성 (李揆成) 재경부장관도 13일새벽 도착하자마자 합류할 예정. 또 정운찬 (鄭雲燦) 서울대교수를 외부강사로 초청, 강연을 듣고 자체 토론 시간도 갖는다는 것.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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