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조던, 재즈파티는 이제 그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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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1승1패. 그러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이제는 시카고 불스가 칼자루를 쥐었다.

불스는 6일 (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유타 재즈와의 98미프로농구 (NBA) 챔피언결정전 (7전4선승제) 2차전에서 93 - 88로 승리,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2연승을 노리던 재즈는 중요한 고비에서 마이클 조던 (37득점) 을 잡지 못해 땅을 쳤다.

불스는 8일부터 홈에서 벌어지는 3연전을 휩쓸어 결판을 내겠다는 각오고 재즈는 궁지에 몰렸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확률은 무려 72.5%.2차전마저 패하면 벼랑끝으로 몰리는 불스는 조던.스코티 피핀.데니스 로드맨 트리오를 풀가동했다.

피핀이 21득점, 로드맨이 9리바운드를 기록한 불스는 전반 50 - 46으로 리드했지만 후반 체력이 곤두박질하면서 재즈의 불같은 추격에 시달렸다.

3쿼터 6분쯤 조던의 레이업슛이 빗나간 후 3분20초동안 불스의 득점은 정지됐다.

불스의 야투율은 3쿼터에서 35%로 떨어졌고 재즈는 연속 11골을 퍼부어 64 - 61로 뒤집었다.

4쿼터 내내 거듭된 시소경기는 종료 1분46초전 제프 호너섹 (20득점) 의 3점포로 86 - 85로 앞선 재즈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이 위기에서 조던이 폭발했다. 종료 43초를 남기고 조던이 점프슛과 추가 자유투로 88 - 86을 만든 것. 재즈는 게임리더 존 스탁턴 (9득점.7어시스트) 이 14초를 남기고 불스의 론 하퍼에게 스틸을 허용,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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