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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염병 국내서 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4개월간 1천여명을 사망케 한 뎅기열과 최근 대만에서 발생해 1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5명의 영아 사망자까지 낸 장 (腸) 바이러스 등 해외전염병 환자가 국내에서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송재훈 (宋在焄) 교수는 최근 필리핀.태국을 다녀온 남성 2명이 감기.몸살.고열.혈소판 파괴.근육통.관절통 등 전형적인 뎅기열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대만에서 유행중인 장바이러스와 관련, 소아과 의사들은 장바이러스와 유사한 콕사키바이러스가 올 봄부터 지금까지 유아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으며 장바이러스 환자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宋교수는 밝혔다.

콕사키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손.발.입 등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에 걸리고 고열이 동반되고 탈수증상이 온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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