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열차 사고전 바퀴파손”새의혹 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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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3일 독일 에셰데에서 발생한 도시간고속열차 (ICE) 탈선사고 원인으로 선로이상.차체결함외에 열차바퀴 파손설도 제기되고 있다.

마티아스 비스만 독일 교통장관은 4일 "이 열차 세번째 객차의 부서진 바퀴가 사고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뉴스 전문 N - TV도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 "사고현장에서 6㎞ 떨어진 지점에서 3번 객차 바퀴의 일부분이 발견됐으며 이 바퀴가 사고발생 오래전에 탈선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 전했다.

세번째부터 여섯번째 객차가 가장 심한 손상을 입었고 맨 앞의 전동차와 1, 2번 객차는 크게 손상되지 않은데다 "사고발생 2분전부터 열차가 떨리는 느낌을 받았다" 는 승객의 증언이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독일 연방철도청 (EBA) 은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제1세대 ICE 60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96년 가을부터 배치된 2세대 ICE도 최고시속을 1백60㎞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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