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선크림으로 막아주고 밤엔 마사지 젤로 피부진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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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많은 휴가철 맨 얼굴로 외출은 금물. 낮 동안에는 SPF, PA가 높은 선크림을 발라주고, 밤에는 수분 크림으로 지친피부를 가꿔줘야 한다. [사진제공=시세이도]

2009년 여름엔 ‘불황’ ‘구조조정’에 휴가를 반납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지만, 찜통 같은 여름에 휴가마저 포기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무기력해지고 일의 능률도 떨어지는 ‘방전상태’는 여행 후유증보다 더 큰 아쉬움을 남긴다. 짧던 길던 휴가는 그 자체만으로 슈퍼맨과 원더우먼 같은 힘을 발휘하게 하는 충전기다.

다잊고 뜨겁게 떠나자! 그러나 뜨거운 태양과 싸울 ‘기본무장’은 해야 한다. 바캉스를 떠나기 선크림,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 가방이 꽉 차도록 담을 필요는 없다. 여름철에는 많이 바르는 것 보다 꼭 필요한 제품만 챙기거나 멀티 제품으로 해결하는 것이 요령. 낮에는 태양을 막아줄 선크림, 밤에는 선번과 빼앗긴 수분을 진정·보충해 주는 화장품이 바캉스 필수 제품이다.

◆낮 동안 선크림(SPF50, PA+++)은 필수!=4계절 내내 사용해야 하는 선크림은 여름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다. 장소와 계절에 맞는 선크림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데 고온다습한 국내의 여름날씨를 고려한다면 SPF(Sun Protection Factor)와 PA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엘리자베스아덴은 오일 프리 로션 타입의 ‘에잇아워크림 썬 디펜스 포 페이스’ 선크림을 제안한다. SPF 50, PA+++ 제품으로 UVA와 UVB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하며 가벼운 질감으로 발림성이 좋다.

워터프루프와 샌드프루프 기능을 갖춘 오르비스의 ‘썬 스크린 수퍼(SPF 50+, PA+++)’ 선크림은 땀이나 물에 강하고 모래가 묻을 염려도 없다. 보습 성분인 히아루론산나트륨을 갖춰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시세이도의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EX N’은 물에 젖어도 하얗게 들뜨지 않고 투명함이 유지된다. 에센스처럼 촉촉하면서 산뜻함을 선사하며 SPF 50+, PA+++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시세이도 관계자는 “레저나 아웃도어 스포츠에 강한 워터프루프 선크림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 전용 클렌징을 사용해 깨끗이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밤에는 진정, 보습 크림 발라줘야=밤에는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낮 동안 노출된 자외선으로 피부 속에 생성된 멜라닌을 진정, 관리해 주는 밤 전용 화장품을 발라야 한다.

고려대학교 박지수 피부과 교수는 “바캉스 후에는 태양으로부터 과도한 자극을 받은 피부가 몹시 민감해져 있으며 미약한 정도라는 일광화상을 입은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진정과 보습효과를 함께 주는 크림이나 마사지 젤로 관리하면 색소침착이나 피부 건조함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라이브 화이트 멜라트리트먼트 인텐시브 앰플’은 멜라닌을 진정시켜주는 밤 전용 화이트닝이다. 4주 집중 개선 프로그램 제품으로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피부 톤을 환하게 가꿔준다.

설화수 ‘백삼젤’은 천연 백삼 가루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피부 각질까지 제거해준다. 치마버섯 추출물과 꿀 성분이 함유돼 있어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준다.

또 수분 공급과 산뜻한 사용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랑콤의 ‘이드라젠 뉴로캄’ 젤 크림은 사용 만족도가 높다. 이드라젠 뉴로캄 젤 크림은 홍조를 완화시켜주고 건조하거나 트러블이 생긴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유희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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