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사태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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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교민 수송위해 오늘 특별기투입 3천여명 귀국예정

…정부는 19일 인도네시아 소요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8편의 대한항공 특별기를 자카르타 노선에 투입, 20일중 3천여명의 교민과 상사원 등을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현지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현지 공관 등의 보고에 따라 특별기를 투입, 공항에서 대기중인 한국인들의 조기 귀국을 돕기로 했다" 며 "싱가포르로 셔틀기를 운행하는 방안도 협의중"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19일 오후 4백석 규모의 B - 747기 4대를 현지로 출발시켰으며 20일 새벽에도 2백50석 규모의 A - 300기 3대를 추가로 현지에 투입한다.

김창우 기자

〈kcwsssk@joongang.co.kr〉

日 수송기 추가파견

…일본 정부는 18일 인도네시아 거주 자국민의 철수를 위해 항공자위대 소속 수송기 2대를 싱가포르로 파견한데 이어 19일에도 C - 130 수송기 4대를 추가로 파견. 일본 정부는 또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미즈호' (5천3백t급) 도 이날 오전 나하 (那覇) 항을 출발했으며 20일에는 3천2백t급 순시선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사당서 학생 시위

…수하르토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학생 3천여명이 19일 국회의사당에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수하르토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 시위대는 이날 의사당 정문 앞에 몰려들어 "지금 당장 수하르토를 교체하라" 고 외쳤으며 시위대 가운데 약 50여명의 학생은 한때 의사장 지붕을 점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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