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사흘만에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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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수가 사흘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인도네시아 사태에 따른 손실 가능성이 새한종금의 영업정지, 일부 기업의 부도설 등과 맞물리면서 지난 이틀간의 상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같은 혼조국면이 불거진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 급락한 352.83으로 마감됐다.그러나 외국인 투자한도확대에 따른 선취매 세력과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활발한 매매공방이 벌어져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천3백만주.3천8백억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종이업만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이고 나머지 전업종은 내림세에 머물렀다. 약세장속에도 상반기중 2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전해진 한솔그룹주들은 계열사 대부분이 초강세 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대형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는데 외국인 매수주문이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삼성전관 우선주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반면 포항제철.한국전력.SK텔레콤등은 하락종목 대열에 섰다. 특히 LG전자는 출자사인 미국 제니스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로 급락했다.

전날 초강세행진을 벌였던 금융주들은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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