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사장 응모땐 미국 국적 결격·묵인여부 논란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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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전력공사 신임사장으로 선임된 장영식 (張榮植) 뉴욕주립대 교수가 사장후보 결정 직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해 벌어진 논란이 이번에는 張교수가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당시에는 미국시민권자였던 것으로 확인돼 응모자격 시비로까지 번지고 있다.

13, 14일 열린 국회상임위에서 임인배 의원과 전용원 의원 등 일부 야당의원들은 "사전에 내정된 張교수에게 국적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해 한전 주총날짜를 3월말에서 한달 이상 연기한 것 아니냐" 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외국국적 보유자는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과 한국전력공사법에 의해 한전 사장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원서제출시 張교수가 미국시민권을 유지한 결격상태라는 사실을 정부가 묵인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영상 (劉永祥) 산업자원부 전력심의관은 "원서 접수당시 張교수의 국적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며 어쨌든 사장후보로 추천될 당시에는 결격사유가 없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박영수 기자

〈ys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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