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시동을 건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진은 예상외로 강력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11일 현재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11조51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 중순 이전에만 해도 외국인 의 매매 방향은 종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3월 10일 세계 증시가 일제히 강세로 돌아선 이후 외국인은 꾸준히 순매수에 치중하고 있다. 3월 1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12조4044억원에 달한다. KB투자증권 주이환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 우리 경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하는 동안엔 바이 코리아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