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각종 이벤트와 할인판매등의 행사가 풍성하지만 IMF한파로 분위기가 예전만 하지 않다. 아빠의 얄팍한 호주머니 사정이 자녀들의 마음을 채워주지는 못하는가 보다. 하지만 이 때 그동안 눈여겨보았던 개인용컴퓨터 (PC) 할인판매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PC생산업체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를 극복키위해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어 PC장만의 좋은 기회가 될 듯 싶다.
특히 올해 가정의 달 할인판매에는 다양한 경품이 내걸려 있어 뜻밖의 행운도 기대할 수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이달 31일까지 전국의 직영점에서 5월 컴퓨터천국세일을 실시중에 있다.
데스크탑PC와 노트북PC등을 품목별로 5%에서 49%까지 할인판매하는 한편 대우 마티즈 승용차 7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중 원하는 사람에게는 무선호출기를 무료로 증정하고 PC통신 나우누리에 무료 가입시켜준다. 대우통신도 23일까지 '5월 화이팅 특별행사' 를 벌이고 있다.
최고 31.5%까지 할인판매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우통신의 노트북 '솔로' 를 구입하는 고객이 중고 노트북PC를 가져오면 1백80만원씩 보상해준다. 이와함께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중 선착순 3천명에게 학생사랑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17일까지 '체인지업 신바람세일' 을 실시하는 삼보컴퓨터는 최고 32.2%할인판매한다. 특히 체인지업 컴퓨터 구매 고객에게는 최고 2백만원까지 화재.도난보험을 가입시켜주고 전 구매고객에게 롯데월드 연간회원권 또는 삼성 PCS (개인휴대통신) 폰을 증정한다.
중견 컴퓨터생산업체인 현주컴퓨터도 세일경쟁에 뛰어들어 이달 말까지 가정의 달 '감사세일' 을 실시한다. 회사측은 펜티엄Ⅱ급의 PC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PCS폰 증정및 안전보험가입 혜택을 주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프린터를 최고 35%까지 할인판매하는 '파워 러브 페스티벌' 을 15일까지 실시 중이며 컴마을은 '월드컵 16강 기원 세일' 을 25일까지 실시한다. 특히 컴마을은 한국팀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16만원을 환불하는 특이한 이벤트도 벌인다.
김종윤 기자 〈yoon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