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이태현 IMF꽃가마…김영현 꺾고 여수장사 포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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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김영현 콤플렉스를 떨치게 돼 홀가분합니다" . '황태자' 이태현 (23.상비군) 이 '슈퍼 골리앗' 김영현 (22.LG증권) 을 누르는 이변을 일으키며 '모래판의 다윗' 으로 떠올랐다.

프로 5년차의 베테랑 이태현은 5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벌어진 98여수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지역장사 결승전에서 올시즌 4관왕 김영현에게 2 - 1로 역전기권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5백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3월 양평대회 백두급에 이은 올시즌 두번째이자 자신의 통산 21번째 타이틀 획득. 이태현은 특히 올해초 소속팀 청구가 전격해체되는 어려움 속에서 우승을 일궈낸데다 준결승.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 "정신력이 약하다" 는 평소의 지적을 잠재웠다.

◇5일 여수장사 순위 = 장사 이태현 (1품) 김영현 (2품) 김경수 (이상 LG증권) (3품) 염원준 (4품) 정민혁 (이상 동성) (5품) 김정필 (상비군) (6품) 이장원 (동성) (7품) 김동욱 (진로)

여수 = 봉화식 기자〈trojan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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