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외국인 한도 철폐도 '팔자' 앞에 무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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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주가가 사흘째 하락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정부의 외국인 투자한도 조기철폐 발표로 투자심리가 살아나 핵심우량주와 저가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장 후반들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팔자' 가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반전, 전날보다 1.98포인트 하락한 414.56으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천5백만주와 3천5백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철강.은행.증권업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을 뿐 전 업종이 하락세였다. 특히 고무.플라스틱.보험.육상운수.종이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형우량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려 포항제철.SK텔레콤이 상승세였던 반면 삼성전자.한국전력 등은 하락세였다.

2개 자회사의 영업권을 전부 사들이기로 한 엘렉스컴퓨터를 비롯, 동양철관.세기상사 등 개별재료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일.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주들은 3백만주가 넘는 대량 거래가 이루어졌다.

외국인들은 한일.하나은행 등 은행주를 중심으로 7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은행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손바뀜을 보인 가운데 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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