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배우·관객 신명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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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17일 개막돼 31일까지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과 밀양문화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밀양연극촌(촌장 하용부)이 2001년부터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이 공연에는 자연속에서 젊은 연극인들과 관객이 어우러져 한여름 밀양을 공연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축제의 장. 지난해엔 밀양시민을 비롯해 서울.부산.대구 등지에서 온 3만명이 관람했다.

올해 축제는 21세기 동아시아 연극기획전, 젊은 연출가전, 대학극전, 초청 뮤지컬, 현대창작 무용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두 35개 작품이 창고극장,우리동네극장, 연극실험실과 숲의극장 등 연극촌 내 4개 극장과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공연된다.

동아시아 연극기획전에는 연희단거리패의 '오구'(연출 이윤택), 일본 청년단의 '수도꼭지를 틀면 물은 나온다'(연출 모토이 미우라) 5개 작품이, 젊은 연출가전에서는 11개 작품이 경연을 벌인다.

연희단거리패의 '리어왕',독일 메트로놈 극단의 '앨리스 이야기',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인 동춘곡예예술단과 함께하는 '곡예사의 첫사랑'등 가족극 5편도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연극캠프, 베를린 예술학교 교수인 헤르게 무지알의 '몸의 움직임 워크숍'과 밀양연극촌 예술감독 이윤택의 연기훈련, 무형문화재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 촌장의 덧뵈기 워크숍 등 다양한 워크숍도 마련된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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