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국내 3번째 생체간이식 수술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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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북대병원 (병원장 印柱哲) 이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生體) 부분 간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경북대 병원은 22일 "간이식팀 (팀장 金良一혈관외과장) 이 최근 간경화 진단을 받은 1년6개월 된 여자 아이에게 삼촌의 간 일부를 떼 내 이식하는 수술을 해 환자가 건강을 회복하고 이날 퇴원했다" 고 발표했다.

생체 부분 간 이식 수술 성공은 서울의 현대중앙병원.삼성의료원등에 이어 세 번째다.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김예은 (경북구미시형곡동) 양으로 金양은 생후 2개월께 담즙이 내려가는 통로가 막힌 담도폐쇄증으로 진단받은 뒤 간경화로 진행돼 간 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한 달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金양의 부모가 간을 제공하려 했으나 검사결과 부적격자로 판정돼 金양의 삼촌 (27) 이 간을 제공키로 하고 지난달 17일 14시간 동안의 간 이식 수술이 실시됐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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