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해리 포터'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 세번째 이야기와 한국판 귀여운 여인 김정은씨 주연의 ‘내 남자 친구의 로맨스’가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새로나온 영화를 소개합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총 제작비만 1억 5천만불을 투입한 조안 롤링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피포터>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가 영화로 옮겨졌습니다. 1.2편을 제작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원작의 느낌을 스크린으로 재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면 바톤을 이어받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현대적인 시각으로 원작을 재창조해 독특한 영상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13살이 된 해리. 방학을 마치고 마법학교로 돌아온 해리는 부모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시리우스블랙이 탈옥해 자신의 목숨도 노리고 있다는 얘기에 해리는 분노와 두려움으로 혼란에 빠집니다. 화려한 영상이 주는 블록버스터의 재미에 사춘기의 갈등을 밀도있게 그려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의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내 남자의 로맨스] 7년동안 한 남자만 바라보며 살아온 현주는 남자친구 소훈의 프로포즈만을 기다립니다. 우연한 계기로 남자친구가 유명 여배우의 구애를 받게 되자 현주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좌충우돌 소동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 내 남자친구의 로맨스는 착하고 순진한 여자와 이기적이고 나쁜 여자라는 백설공주식 공식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내용에 충실했습니다. 한국판 귀여운 여인 김정은씨와 ‘살인의 추억’ 이후 오랫만에 영화에 등장한 김상경씨가 오래된 연인역을 맡아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김정은 멘트] 김정은씨의 재치있는 대사와 함께 뛰어난 연기가 상당한 볼거리입니다. 이병구ㆍ성유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