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국민회의 공채 10대1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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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민회의가 여당 사상 최초로 실시한 전문위원 공채에 무려 2백여명의 고급인력이 몰려들어 화제다.20명 모집에 2백여명이 지원해 1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현직 대학교수, 통상전문가, 사무관급 이상 현직 공무원 등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집권 여당으로서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정책위 관계자는 "서류접수 결과 지원자의 대부분이 석사학위 이상 학력자며 박사학위 소지자도 30%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면서 "고급인력이 이렇게 많이 몰려들지 몰랐다" 며 놀라움을 표시했다.통상.경찰.금융.과학기술.노동.여성 등 16개 분야의 전문위원을 뽑는 이번 공채에서 국민회의는 지원자들에게 이력서 외에도 학위논문.저서 등을 제출케 했다.심도있는 심사를 통해 실력을 갖춘 전문위원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이런 방침이 알려진 탓인지 지원자들 대부분이 논문 등 관련자료를 다수 제출했으며, 특히 라면상자 1박스 분량의 저서와 논문을 제출한 지원자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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