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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스물네 살부터 아세안 각국 돌아다녀 깊은 인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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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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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는 현대건설 CEO 출신인 이 대통령이 ‘병아리 회사원’ 시절 이곳을 누비며 인맥을 넓혀온 지역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CEO 서밋(최고경영자 정상회의)’에 참석한 기업인과의 만남에서도 “스물네 살 때부터 아세안 각국을 다니면서 비즈니스를 했기 때문에 아세안 국가들과는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902억 달러였던 한·아세안 간 교역규모가 2015년에는 1500억 달러에 이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 기간과 그 전후로 10개국 정상과 모두 양자 회담을 한다.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베트남·필리핀 정상을 만난 데 이어 31일엔 태국의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와 서귀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아피싯 총리는 “대학 1학년인 딸이 한국말을 배우고 있으며, 내외가 드라마 ‘대장금’을 비롯해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태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태국말을 알아듣는다. 특히 욕하는 것을 잘 알아듣는다”고 농담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11개국의 전통 악기들로 이뤄진 ‘한·아세안 전통 음악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관람했다. 공연에선 한국의 ‘쾌지나칭칭나네’를 비롯해 11개국의 전통 민요가 연주됐다.

서귀포=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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